한국불교는 회통불교인가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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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22-09-17 02:3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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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불교는 회통불교인가?에 대한 글입니다. 아마도 日本 관학자들의 매도성 한국culture론에 대한 대응으로서 민족 자존심을 세워 보려는 시도였으리라고 짐작된다 그들이 한국culture의 성격을 당쟁, 고착성, 반도적 성격 등 부정적 시각으로 매도한 것은 익히 알려진 바이다. 이것은 기존의 필자의 논의에서 지나치게 비판적 입장만이 부각된 점을 바로 잡는 기회가 될 것이다.
2. 통불교라는 성격론의 발단과 전개
한국불교의 성격에 대해 통불교라는 타이틀을 부여한 것이 육당 최남선이 쓴 〈조선불교―동방culture사상에 있는 그 지위〉라는 논문이 효시가 아닌가 한다. 그 연장선상에서 다카하시 도오루(高橋亨)는 한국불교를 ꡒ다만 지나 불교의 이식ꡓ으로 보고 ꡒ고착성과 비독립성이 있을…(생략(省略))
한국불교는 회통불교인가?에 대한 글입니다. 문제의 논문 가운데 중요한 부분을 발췌,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.2)
육당이 이 글을 발표한 것은 일제치하이던 1930년 태평양불교학자대회에서였다.
필자는 십수 년 전에 이미 본 주제와 관련하여 논의할 기회를 몇 번 가졌었다. 곧 불교의 진생명을 투철히 발양하여 불교의 구제적 기능을 충족히 발휘하여 理論(이론)과 실행이 원만이 융화하여진 ꡐ조선불교ꡑ의 독특한 건립을 성취하였음에 있다 인도 및 서역의 서론적 불교, 지나의 각론적 불교에 대하여, 조선의 최후의 conclusion 적 불교를 건립하였음에 있는 것이다. 특히 오래 전에 이루어진 논의의 理論(이론)적 토대를 보완함으로써 오랜 빚을 일부나마 청산하는 심정으로 본고를 초한다.1) 그리고 지금도 대체적인 틀에 있어서는 그 당시의 생각과 별로 다르지 않다.
조선이 불교에 가지는 진정한 자랑과 독특한 지위는 따로 조선적 독창의 상에 있을 것이다. 비록 충분하게 개진했다고는 할 수 없었지만 나름대로 통불교에 관한 논의는 일단락된 것으로 치부하고 있다
그러나 기왕에 통불교에 대한 얘기가 나온 김에 기존의 conclusion 을 바탕으로 장차 한국 불교의 未來(미래)를 가늠하는 데 일정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는 한국불교 성격론의 긍정적 면모를 점검해보기로 하였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