채만식의 탁류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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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22-10-23 16:09본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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순수한 영혼으로 창조되어 세월의 풍파 속에 끝없는 시련과 고통을 겪고 흩뿌린 눈물만큼이나 강인해지고 스스로의 정신적 지주를 찾아 그를 의지로 살아가는 전형적인 우리 옛 여인의 모습이다. 어째서 낙엽 한 잎도 띄우지 않은 거냐고 물을 자격이 그녀보다 순수함을 먼저 잃은 사람에게는 없는 것이다. 물을 알지도 못한 채 급히 소용돌이 치…(skip)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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채만식의탁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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순서
다. 심상치 않은 소설의 제목은 뭔가 의미심장한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을 것같은 이미지를 주었다, 그만큼 읽기 전의 기대도 컸고...... 그런 만큼 나에게 실망을 안겨주지 않았다. 동시에 대지를 기름지게 할 수 있는 풍요의 물이기도 하다. 작가가 추구한, 소설에 담고자 했던 가치는 그런 것이었는지도...... 내가 느낄 수 있었던 소설 탁류는 그런 모습으로 나에게 다가왔다. 티없이 맑게 아무런 사념도 없이, 끊임없이 솟는 샘의 모습이다. 순수한 만큼 연약하고 이지적이지 못한 꿈꾸는 소녀의 모습...... 그런 그녀였기에 모든 불행이 처음 된 것일런지도 모른다. 강이 흐르듯 때로는 돌아가야만 하는 험한 골짜기에서 맴돌기도 하고 다른 지류와 합쳐져서 더 큰 힘을 얻기도 하고 하면서 강은 쉴새 없이 흘러간다. 소설은 탁류였다, 탁류가 주위의 대지를 집어삼키며 쓸려가듯 소용돌이치며 흘러가는 한 여인의 삶이었다.
초봉은 너무도 순수한 모습으로 등장한다. 여인의 life(인생) 도 마찬가지이다. 어쩌면 소설 속 초봉의 역할은 그 것이었는지도 모른다. 강물이 깊은 숲 속의 작고 맑은 샘에서 처음 된 것처럼 순수하고 연약한 작은 여인 초봉으로 처음 한 파란만장한 삶이 살인을 저지르고 시신에까지 모독을 가할 만큼 잔인하고 어찌 보면 강인한 여인으로 바뀌어 가는 것이다.
채만식의 탁류.
설명
탁류...... 말 그대로 우리가 흔히 물의 이미지로 연상시키는 맑음이나 깨끗함이 아닌 흐리고 알 수 없는 부유물들을 지닌 물이다. 처음에 그녀가 자신의 주장을 뚜렷이 세우고 행동했더라면 마음에 없는 결혼은 애시당초 있을 수 없는 일일 것이고...... 하지만 그녀의 순수함을 탓하기엔 물은 너무 맑다.